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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中企여성채용박람회'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여성채용 박람회 첫날 참가자를 약 2만명으로 추산했다.
이두환(李斗煥)중진공 부장은 『나흘동안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총 10만명의 지원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행사참여 기업들은 총 5천명만을 채용할 계획이어서 박람회기간중 취업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기침체와 감량경영 방침으로 행사 참여기업들이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크게 줄었다.
부스를 연 40개업체와 채용알림판을 통해 사원을 모집하는 62개사를 합쳐 모두 1백2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채용박람회는 31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이날 박람회에 부스를 설치한 업체는 다른 채용박람회에 비해상대적으로 적은 40개에 불과했다.반면 취업희망 여성들은 각 부스는 물론 박람회장 중간에 설치된 채용알림판에도 몰려들어 여성 취업난을 여실히 반영했다.특히 지방대 출신학 생의 취업난은이번 박람회에서도 그대로 드러나 대전.강릉.목포등 전국 각지에서 친구들과 삼삼오오 상경한 사람들이 많았다.
원주 상지대 가정과 졸업반인 김선옥(金善玉.23)씨는 『월급70만원 수준에 보너스 6백% 정도되는 사무직을 목표로 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런 직장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눈을 더 낮춰야할 것같다』며 한숨.
…이날 행사에 참가한 업체들의 절반 이상이 학습지.보험.화장품회사였으며 모집 업종도 영업.판매직이 많아 정보통신.컴퓨터등첨단업종이나 전문직을 원하는 입사지원자들의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박경덕.장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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