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성공사는 66만㎡ 부지에 대한 1단계 공사다. 내년 10월 공사가 끝나면 꿈의 숲은 일단 문을 연다. 문화센터 등 주요 시설물들이 옛 드림랜드 부지를 포함하는 1단계 공사 지역 안에 들어선다. 남는 부지에 대한 2단계 공사는 2013년까지 끝낼 계획이다.
시는 꿈의 숲 부지 안에 자리 잡은 오패산의 자연 녹지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지역별로 테마를 살려 꾸밀 계획이다. 꿈의 숲 동남쪽은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단장한다. 조선 순조의 둘째 딸 복온 공주의 남편 창녕위 김병주가 사용했던 창녕위궁재사를 옛 모습대로 복원한다. 눈썰매장이 있던 자리인 꿈의 숲 남서쪽에는 300석 규모의 공연장, 다목적홀, 해발 139m 높이의 전망대를 갖춘 지하 2층, 지상 3층의 문화센터가 들어선다. 북쪽에는 단풍숲을 조성하고 곳곳에 벚꽃길을 만들어 봄가을로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술관·방문자센터·레스토랑도 들어선다. 1단계 공사에는 보상비 2424억원 등 모두 3439억원이 들어간다.
신준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