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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으로 승부하는 청담동의 소박한 밥집 3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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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경력 12년차 잡지 기자 출신으로 현재는 라이프스타일과 뷰티 브랜드 홍보·마케팅 컨설턴트 전문회사 더 스프링(Spring)을 운영하고 있는 최숙희 이사. 직업상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하는 그녀가 타고난 유쾌함과 미각으로 ‘청담동스럽지 않은 청담동 일품 밥집’들을 소개한다.

대나무 숲 청담동 프리마 호텔 건너편 골목에 위치한 ‘대나무 숲’ 입구에는 식당 이름 옆에 ‘맛있는 집’이라는 간판이 또 있다. 그 자신감만큼이나 정말 맛있는 집으로 많은 고기집이 점심시간에도 푼돈 좀 벌어 보겠노라며 서너 가지 메뉴로 점심 영업을 하는 곳과는 차원이 다르다. 점심 메뉴만 족히 14가지. 묵은지 김치찌개, 돌솥 비빔밥, 누룽지 백반, 불고기 백반, 얼큰 칼국수, 된장찌개, 양푼 비빔밥 등. 가격도 대부분이 6000원이다.

양도 푸짐, 맛도 일색. 게다가 함께 나오는 반찬은 또 얼마나 실한지!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 주는 따뜻한 계란말이(5000원)와 작은 종지에 담겨 나오는 케첩도 별미다. 슬레이트로 막은 지붕도 청담동 한복판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풍경이지만 뭐 어떤가. 음식 맛 끝내주고 푸짐하고 빠른 서비스에 주차까지 되는데. 저녁 시간에는 돼지갈비와 양고기를 찾는 손님이 많긴 하지만 점심처럼 단품 메뉴로 식사만 해도 전혀 눈치 주지 않는다. 네 명 이상이 오면 반찬을 두 벌씩 준비해 주는 아줌마들의 센스가 돋보인다. 문의 02-547-5725


된장예술 도산사거리 현대자동차 골목 입구에 자리한 ‘된장예술’은 10년째 ‘된장이 최고’라는 신념으로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집. 들깨 가루 가득 올린 들깨 칼국수, 된장찌개 백반, 보쌈 정식 등이 일품이다. 점심 메뉴의 가격은 6000~8000원 선으로 푸짐하게 한 상 차려 먹을 수 있다. 건강과 우리 먹거리에 강한 자부심을 지닌 주인장이니 만큼 천연 재료 외의 조미료는 넣지 않아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최고다. 문의 02-3443-4804

파란하늘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건너편 유니클로 매장 오른쪽 골목에 위치한 ‘파란하늘’은 분식집이다. 떡볶이, 김치 볶음밥, 항아리 수제비, 오므라이스, 순대, 그리고 청국장과 된장찌개로 유명하다. 10평도 안 되는 실내는 작은 4인용 테이블 네 개가 고작. 하지만 워낙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어서 어떡하든 꼭 먹고 가겠다는 손님들의 의지가 대단하다. 주인 할머니의 떡볶이 맛은 진짜 일품이다. 가격 4000~5500원. 문의 02-544-8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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