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표준점수 예측 불허…탐구 '선택과 집중'은 모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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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수능시험은 각 영역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충분히 이해한 다음 보다 깊이 있는 문제해결력을 길러야 한다.

2003학년도 이후 수능시험 출제방향이 사고력 중심의 자료 해석 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2005학년도 수능시험은 고2.3학년 과정에서 공부하는 심화선택 과목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이전의 수능시험보다 체감 난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

영역별 수능 문항 유형에 대한 감각을 기르기 위해서는 2004학년도 수능과 지난해 9월에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또 올 6,9월에 치러질 수능 모의평가를 비롯해, 지난해 12월의 예비평가, 지난 3월과 4월의 시도교육청 학력평가 문항도 최소한 7~8회 반복 점검해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EBS강의 및 교재는 자신에게 맞는 수준의 꼭 필요한 영역 및 강좌를 선별하되 수능 적합문항, 복합적 사고력 문항, 단원통합문항 등 신경향 및 신유형 문항에 적응하는 학습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2002학년도에 영역별 반영체제가 도입된 뒤 많은 수험생들이 특정 영역을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 쉽게 그 영역의 공부를 포기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나머지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선택과목과 영역별 반영이 늘어난 이번 수능체체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다.

그러나 탐구 영역에서 적은 수의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의 백분위 상승이 가속화돼 합격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 7차 교육과정에 따른 첫 수능의 가변성을 고려할 때 선택과 집중은 매우 위험하다.

난이도와 표준점수의 가변성을 어느 정도 상쇄시켜 지원기회의 제한이라는 덫을 피하려면 '3(언어.수리.외국어)+1(탐구4과목)'을 기본으로 준비해야 한다.

정보 정보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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