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생물학적 연구를 통해 흡연이 폐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입증됐다.미국 텍사스 MD 앤더슨 암센터와 캘리포니아시티 오브 호프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담배연기로 인한 폐 세포의 변이가 폐암의 원인이라고 밝혔다.담배연기의 타르에 함유된 벤조피렌 성분을 사람의 폐세포에 투입한 결과 세포내 악성 종양의 형성을 막아주는 p53이라는 유전자가 손상을 입었다.그 결과 폐세포는 비정상적인 분리를 시작해 악성종양으로 바뀌었고 그 모양이 폐암 환자에게서 발견된 것과 일치했다는 것이다.담배연기의 타르성분이 암 발병에 구체적으로 어떤역할을 하는지가 과학적으로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김동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