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국제 인터넷 정보사냥대회 입상자들 뭘 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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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국제 인터넷 정보사냥대회를 통해 떠오른 인터넷 스타들은 국내인터넷 확산에 한 몫을 하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2회대회 대상 수상자인 승현석(承炫錫.26.삼성전자 멀티미디어연구소)씨는 정보사냥대회가 탄생시킨 스타중의 스타.
당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던 承씨는 대상 입상 직후 한국휴렛팩커드사의 펜티엄PC 「네티즌 프로」광고모델로 발탁됐다.그는 또 올초까지 기업체의 인터넷강좌에 출강하기도 했다.이어 그는 지난 2월 한 글과 영문을 동시에 검색할 수 있는 메타검색엔진 「미스 다찾니」를 개발,국내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졸업논문으로 검색엔진을 제출한 그는8월 졸업과 동시에 삼성전자에 특채돼 웹 검색엔진 「마당발」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홍일점으로 2회대회 일반부 장려상을 받은 유명희(柳明熙.36.장미디어 인터랙티브 기획팀장)씨는 이름만큼이나 유명해진 경우.역시 기업체의 인터넷 강좌에 단골 강사로 초청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인터넷 정보검색사」라 는 책을 출간,크게 인기를 끌어 재판(再版)을 준비중이다.
1회대회 홍일점으로 일반부 1등을 차지했던 김이영(金利英.26.한국국제금융연수원)씨도 지난해 5월 입상하자마자 케이블TV마이TV에 발탁돼 인터넷 강사로서 성가를 높였다.내년에 금융기관 연수에 인터넷 강좌를 개설,금융인들에게 인터 넷 효용성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계획.
2회때 해외부 1등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3회대회에서 영예의대상을 차지한 김훈(金熏.24)씨는 미 MIT 전자전산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미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한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프로그래머로 활약중.
특히 그는 지난해 해외부 1등을 차지한 뒤 국내 여성들의 팬레터가 줄을 잇는 행운을 잡기도 했는데 해외에서 실력을 닦은 뒤 귀국,고국의 정보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KAIST 4학년 재학당시 1회대회 영예의 대상을 안았던이호선(李浩善.23)씨도 올초 졸업하자마다 디지틀조선일보에 특채돼 인터넷 확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정보사냥대회 참가자는 아니지만 1회대회 문제출제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신중현(愼重炫.33.아이네트기술)실장은 국내에 인터넷이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94년 「정보의 보고(寶庫)인터넷」이라는 시리즈를 중앙일보에 연재한 이후 국내에서 가장 이름있는 인터넷 전문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박방주.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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