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화성에 첫 로봇탐사선 발사-NASA 12월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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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워싱턴=외신종합]사람이 직접 화성을 탐사하기 위한 전초 작업의 하나로 특수 제작된 로봇 탐사대가 오는 12월부터 화성으로 보내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댄 골딘 국장은 16일 화성 정밀탐사계획의 일환으로 6개의 바퀴가 달린 대형 장난감 트럭 크기의 로봇을 실은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저너(sojourner.체류자)」라고 이름붙여진 이 로봇은 오는 12월2일 발사되는 마즈 패스파인더호에 실려 화성으로떠난다. 소저너는 97년 7월4일 사상 처음으로 화성 표면에 착륙,지형조사와 근접 사진촬영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골딘국장은 앞으로 이같은 로봇 정찰을 몇차례 더 실시해 보고유인 우주선의 화성탐사가 가능하다고 판명될 경우 오는 2020년께 인간이 직접 화성탐사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NASA는 탐사 로봇과 별도로 오는 11월6일 마즈 글로벌 서베이어호를 발사할 예정인데 이 무인우주선은 97년 9월11일화성에 도착,화성 궤도를 돌면서 생명체 존재확인.화성의 대기분석.지도작성.기후측정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NASA는 또 오는 2005년까지 모두 10대의 화성 탐사선을 추가로 발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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