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2승 '선발 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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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가 메이저 리그의 한국인 투수 중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를 밟았다.

김선우는 지난 8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선우는 팀이 4-1로 앞선 7회초 교체됐고, 결국 4-2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 두 차례의 선발등판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김선우는 선발 로테이션 잔류 전망을 밝게 했다.

1회 첫 타자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3명을 범타로 처리한 김선우는 6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병살타나 삼진으로 실점 위기를 넘기는, 뛰어난 경기 운영능력도 보여줬다. 김선우는 4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메이저리그 타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스콧 롤렌에게 적시타를 맞아 유일한 점수를 내줬다.

'빅초이'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희섭은 지난 8일 파드리스전에서도 1타점 3루타를 쳤다.

한편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과 서재응(27.뉴욕 메츠)은 11일 동반출격,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김병현(1승)은 11일 오전 8시5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하고, 서재응(1승2패)은 오전 10시35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한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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