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인테리어도 차별화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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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이제까지 획일적이던 아파트 인테리어가 평형별로 차별화하고 있다. 평형별로 수요층이 천차만별인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부분의아파트에서 벽지.바닥재등 인테리어 요소가 옵션에 따라 똑같이 적용됐던게 현실이었다.
대우건설이 부산시금정구부곡동에서 분양하는 1천2백70가구의 아파트는 17~55평형 7개 타입별로 인테리어를 달리 채택함으로써 눈길을 끌고 있다.
평형별로 취향이 다른 소비자의 최대공약수를 찾아 가장 바람직한 인테리어상품을 내놓겠다는 취지다.
예컨대 17평형은 미혼이나 독신자등 20대취향에 맞게끔 깨끗하고 시원스런 형태의 「캐주얼풍」으로,24평형은 신혼부부.어린이등을 대상으로 한 「자연풍」,32평형(A.B형)은 프랑스식과자연풍으로 나눠 제시했다.
또 42평형은 중년주부들이 선호하는 유럽풍 인테리어,48평형은 40대이상 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한국식 전통형,55평형은 고급스러움과 부드러움을 함께 지닌 엘레강스 스타일로 정했다.업계에서는 초보단계에 불과한 이같은 인테리어의 평형 별 차별화 시도가 앞으로 분양가가 자율화하고 수요층이 넓어질 경우 크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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