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PC판매 미국 '활짝',유럽 '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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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미국의 개인용 컴퓨터(PC)업체들이 지난 2분기 활짝 웃은데비해 유럽업체들은 울상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 2분기 미국내 PC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5백95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올 1분기 성장률 16%보다 높은 것으로 올해 미국내 PC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6개월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업체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컴팩컴퓨터가 11.9%를 기록,1분기에 이어 계속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패커드벨사가 9.7%로 2위를 차지했다.
1~3월에 사상 처음으로 판매순위 5걸에서 빠졌던 IBM은 심기일전,8.6%의 시장점유율로 3위에 복귀했고,애플컴퓨터(6.9%).델컴퓨터(6.2%)가 그 뒤를 이었다.1분기 3위의 휴렛팩커드는 2분기에 5위권 밖으로 밀렸다.
한편 데이터퀘스트유럽에 따르면 유럽에서 2분기 PC판매량은 지난해 같은기간(3백33만대)에 비해 6.8% 성장에 그친 3백55만대에 머물렀다.
이는 전분기 대비 출고량이 2.5% 감소했던 지난 93년 3분기 이래 최악의 실적.
데이터퀘스트는 그 이유를 독일 시장이 극히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독일에서는 2분기중 81만1천1백대가 팔려 지난해같은기간(81만4백대)에 비해 제자리걸음을 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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