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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애리조나,미시간.오하이오 각축-美대학풋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승리의 장미다발은 나의 것-.』 미국아마추어 스포츠중 최고인기종목인 96대학풋볼(NCAA)이 중반전에 돌입하며 최고권위의 「로즈보울」진출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대학풋볼의 판도를 좌우하는 서부지역 퍼시픽 10과 중부 빅 10 콘퍼런스챔피언이 맞붙는 로즈 보울은 19개의 지역별 보울중 으뜸으로 꼽힌다.1902년 발족,잠시 중단됐다가 1916년 이후 이어져83회째를 맞이한 올해에는 양대 콘퍼런스 모두 사상 유례없는 열전을 벌이며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경기장과 대회이름이 똑같은 로즈보울은 『그라운드 잔디를 밟는것만도 영광』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미국스포츠의 메카로 풋볼을포함한 수많은 명승부를 일궈왔다.84년 LA올림픽과 94미국월드컵 축구 결승전을 치렀으며 다섯차례의 슈퍼보 울을 개최하는등오렌지.슈거.코튼보울을 압도하는 명성을 자랑한다.또 『6백만달러의 사나이』등 많은 드라마.영화의 무대로 등장하기도 했다.
경기는 매년 1월1일 캘리포니아주 LA 서북쪽 패사디나시 콜로라도 대로에서 벌이는 수십만송이의 장미축제가 끝난 오후2시에킥오프한다.
현재 퍼시픽 10 콘퍼런스는 20차례나 로즈보울 우승을 차지한 지난대회 우승팀 남가주대(USC.3승1패)와 애리조나주립대(ASU.4승)가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전국랭킹 5위인 ASU는 지난달 22일(한국시간) 랭킹1위 네브래스카대를19-0으로 완파하며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두 대학은 오는 20일 지난1월 제30회 슈퍼보울 개최지인 ASU의 홈구장 「선데빌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빅 10지구의 경우 일곱차례 우승한 미시간대,다섯번 패권을 거머쥔 오하이오주립대 외에 펜실베이니아주립대마저 4승무패로 팽팽한 형편이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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