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배차간격 대폭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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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올 연말부터 대전 시내버스 노선이 현재 93개에서 92개로 줄어 들고 평균 배차 간격이 18.2분에서 12.8분으로,운행거리는 34.7㎞(현재 44.8㎞)로 단축된다.

대전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을 최종 확정해 13일 발표했다. 이 개편안은 시민과 각계각층의 의견 등을 수렴해 시내버스 노선을 현재 93개에서 조정 58개 노선, 통폐합 11개 노선, 신설 2개 노선, 유지 32개 노선 등 모두 92개 노선으로 개편했다. 이 조정안은 지난 5월 발표한 시내버스 노선조정 초안(101개 노선) 보다 9개 노선이 줄어든 것이다.

이번에 신설된 노선은 4∼5개 정류소를 무정차 통과하는 좌석버스, 도시형버스, 순환버스 등 급행버스 2개 노선(진잠∼대전역, 봉산동∼대전역)이다.

운행체계별로는 계백로와 신탄진 축에 적용하는 2개 노선의 급행노선(배차간격 6∼8분)에는 46대의 버스가 투입되며, 28개 간선노선(배차간격 12.4분)에는 모두 400대의 버스가 운행하게 된다.

생활권이나 인접생활권을 연결하는 32개 지선노선(배차간격 13분)에는 377대의 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환승 수요가 많은 11곳에는 환승 정류소를 설치하고 노선이 집중된 대전역과 대전시청, 유성 네거리는 환승 센터로 만들어 대부분 지역과 연결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최종안을 학교 홈페이지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 올려 안내하기로 했으며,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방학기간인 올해 말부터 시행해 내년 3월까지 보완과 조정 작업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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