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監화제>'上衲型' 증시작전 5유형 제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4일 국회 재경위에서는 증권시장의 부조리문제가 야당의원들에 의해 집중거론됐다.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강북갑)의원과 정한용(鄭漢溶.구로갑)의원등이 대표적이었다.
金의원은 소문으로만 나돌던 증시의 시세조정행위,이른바 「작전」의 유형을 다섯가지로 분류하고 해당주식들을 공개했다.「상납형.매수합병세력 개입형.기관주도형.큰손주도형.대주주연계형」이 그것. 金의원은 상납형의 경우 고객에게 특정종목을 사도록 추천한뒤 주가를 책임지고 받쳐 수익을 올려주는 유형으로 규정하고 식품주인 H사 주식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탤런트출신 초선인 鄭의원은 증권사들이 직원을 통해 담당고객의주식을 많이 팔고 사도록 유도,수수료 수입을 노리는 실태를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鄭의원은 증권사노조협의회의 자료까지 입수해 2만7천여명의 증권사직원이 증권사들의 무리한 약정목표에 허덕이는 고충을 고발하고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현대.선경.동아등 주요 증권사의 차장.부장등 직급별 약정액표를 공개하자 증권감독원 관계자들은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는 쌍용.대신등 10개 증권사들이 여당에 20억원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실도 함께 공개했다.
박승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