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개발지를가다>상도1 再개발구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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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의 대표적인 불량주택 밀집지역인 노량진1동이 최근 대규모아파트단지로 조성되고 있다.입주시기는 2000년으로 다소 늦지만 비교적 큰 규모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약도 참조> ◇규모=노량진1동 217일대 「상도1재개발구역」에 조성되고 있는 대지면적은 모두 3만2천평.아파트는 16평형 9백25,26평형 3백86,33평형 7백86,45평형 5백24가구등 모두 10개동 2천6백21가구가 들어선다.이중 조합원 지분은 모두 8백가구.조합원지분과 전체 세입자임대용 16평형을 제외한 8백96가구는 일반에 분양된다.
94년8월 재개발사업에 대한 인가가 난뒤 곧바로 철거작업이 시작돼 지난해말 철거가 완료됐다.현재 대지조성공사가 마무리돼 터파기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공사완료및 입주시기는 2000년 9월.일반분양은 내년 7월께로 예정돼 있다.시공은 신동아건설.
◇단지특징=불량주택이 산중턱에 들어서 경사가 심한 곳이지만 현재 대지조성공사를 통해 거의 완만한 경사로 다듬어놓아 다른 불량주택 재개발지역처럼 높낮이가 심하지 않은 편이다.건물의 층고를 9~28층까지 다양하게 배치하고,건물마다 지 하3층까지 주차장을 만들어 녹지공간등 쾌적한 지상공간을 많이 확보한 점이특징이다.또 단지내에 2천평정도의 자연공원을 만들어 「자연친화적」인 아파트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이밖에 독서실과 유치원등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교통및 주변여건=7호선 장승백이역이 바로 아파트단지와 인접해 있고 1호선 노량진역도 걸어서 10분거리.지하철망은 비교적잘 돼있다.반면 도로의 경우 교통량이 많은 장승백이.노량진등외에는 도심으로 나가는 도로가 없는 점이 단점.초 등학교는 길을건너지 않아도 되는 노량진.영본초등학교가 바로 인접해 있다.중.고등학교는 흑석동.봉천동등과 같은 9학군지역.
워낙 달동네로 「명성」이 자자한 동네였으나 현재 주변에 우성.건영.신동아아파트가 재개발로 속속 들어서 주거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또 아파트단지가 대로변으로부터 떨어져 있어차량소음이 없는등 쾌적한 주거환경이 예상된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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