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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손쉬운 채비 짜릿한 손맛 쫄깃한 육질-우럭 배낚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겉모습은 험상궂게 생겼지만 손맛도 좋고 육질이 쫄깃쫄깃해 고급 횟감으로 손꼽히는 어종이 우럭이다.추석을 전후해 수온이 떨어지면서 서해안에서는 우럭배낚시가 한창이다.
우럭배낚시는 사리 이후부터 조금 이전까지의 죽는 물때보다 조금 이후의 사는 물때에서 입질이 왕성하다.죽는 물때는 빠른 조류 때문에 형성되는 탁류로 미끼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사는 물때에는 물이 맑고 물살이 빠르지 않아 손맛을 즐길 수 있다.이번 주말은 물때가 조금이어서 우럭배낚시의 최적기로 손꼽힌다.고군산군도.어청도.연도(이상 전북군산시옥도면).왕등도(전북부안군위도면).안면도등이 서해안 우럭의 「보고」다.지난 5월 조현호(趙顯浩.48.서울강남구)씨는 어청도로 출조해 4.8㎏짜리를 낚기도 했다.
안면도는 삽시도.원산도.장고도 일대에서 포인트가 형성되고 있다.이곳은 씨알은 잘지만 다른 곳에 비해 마릿수 재미를 볼 수있는 것이 특징이다.편근범(片根範.37.충남태안군안면읍)씨는 『안면도 앞바다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입질이 활발 하다』고 말한다. 우럭은 감성돔의 던질낚시와 달리 고패질(방아를 찧듯 채비를 서서히 들었다 놓아주는 반복동작)로 잡기 때문에 초보자들도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우럭배낚시는 우럭 전용릴대에 대형 스피닝릴이나 장구통릴을 달고 원줄은 데이크론 5~8 호를 쓰며노래미 겸용 편대채비를 사용한다.
수심깊은 곳을 노리려면 중대형 릴과 40~60호 정도의 무거운 봉돌이 기본이다.특히 어청도는 수심이 깊고 물살이 세기 때문에 조금에서 두물때까지 낚시를 할 수 있다.봉돌도 다른 곳에비해 무거운 것을 준비해야 한다.우럭이 가장 좋 아하는 미끼는미꾸라지다.
우럭은 깊은 암초대에 서식하고 있어 항포구에서 포인트까지 거리가 먼 것이 흠이다.안면도 백사장.방포.영목포구,보령 대천항,군산항,부안 격포항등이 우럭.노래미의 대표적인 출항지다.
◇배편 ▶안면도.오천=10명 기준으로 25만원.평일에는 15만~20만원.방포 안면낚시(0455-73-3333),서해안낚시(0455-73-7469) ▶어청도.연도=마량항(서천군마량면)에서 가장 가깝지만 전북에 속해 있으므로 군산항(1시간정도 더소요)에서 출조해야 한다.대선료는 어청도까지 15명 기준으로 1인당 4만원.2시간 소요.연도까지 1인당 3만원이며 1시간 소요된다.군 산 인동낚시(0654-446-6211),소룡낚시(0654-62-8198) ▶고군산군도.왕등도=고군산군도에서는 관리도.말도등이 포인트다.왕등도 대선료는 10명 기준으로 선장포함 33만원.관리도는 35만원,말도는 40만원을 받는다.격포변산레저(0683-83-9066),낚시프라자(0683-83-9906) .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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