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별조사실(특조실)이 2일 국회 법사위의 국정감사에서 처음으로 의원들에게 공개됐다.
이날 공개는 지난 외교문서조작 사건과 관련,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부총재가 특조실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변호사로서 權의원을 접견했던 조찬형(趙贊衡)의원등 야당의원들이 『밀실수사를 벌이는 곳이 어딘지 좀 보자』는 제의에 의해 이뤄졌 다.
특조실은 검찰청사 11층에 복도를 기준으로 남쪽방향으로 자리잡은 1101,1103,1105실등 방 세개.5평정도의 방마다1인용 침대 1개와 탁자 1개에 철제의자 2개및 세면대등으로 이뤄졌다.
안기부출신 신한국당 정형근(鄭亨根.부산북-강서갑)의원은 『안기부 조사실보다는 좀 작다』고 한마디했고,신한국당 안상수(安商守.과천-의왕)의원은 자신이 지난 87년 박종철(朴鍾哲)고문치사사건의 수사검사였던 점을 의식한듯 『욕조가 없으 니 물고문은못할 것같다』고 말했다.
자민련 정상천(鄭相千.전국구)의원은 『이정도면 호텔급』이라고했고 한 의원이 『우리도 여기서 조사받게될지 모르는데 잘 봐두자』고 농담,폭소가 일었다.
신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