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배구 3연속 진출할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0면

한국 여자배구가 올림픽 3회 연속 진출에 도전한다.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따낸 종목. 여자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지는 태국전을 시작으로 2004 아테네 올림픽 본선 티켓 사냥에 나선다.

총 8개 팀이 출전하는 이번 예선에서 본선 티켓은 아시아팀(한국.일본.태국.대만) 가운데 1위와 나머지 7개 팀 중 상위 3개 팀에 주어진다.

지난 3월 배구 V-투어 직후 강혜미.구민정.장소연(이상 현대건설) 등 노장 3인방이 부상 등을 이유로 대표 차출을 거부했지만 김철용 감독 등의 설득으로 대표팀에 합류했고, 이후 팀 분위기는 수직상승했다.

김감독은 목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강혜미를 아껴뒀다가 일본전 때 비장의 카드로 내세울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열린 월드컵에서 일본에 2-3으로 패한 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한국 7위→8위, 일본 11위→7위)도 추월당했다. 당시 노장 3인방은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들의 가세로 옛 위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에서는 노장 3인방 외에도 센터에서 라이트로 변신한 정대영(현대건설)과 기량이 급성장 중인 레프트 한송이(도로공사)의 공격력에 기대를 하고 있다.

장혜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