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監화제>公館長 90% 고급외제車 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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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재외공관장들의 90%이상이 외제 고급승용차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신범(李信範.신한국당.서울강서을)의원은 1일 외무부 국감에서 1백41개 재외공관 보유의 공용차량 4백19대중 국산차 비중은 33.2%인 1백39대라고 지적했다.그는 공관장들중 9.
2%만 국산차량을 「1호차」(공관장 차량)로 사용 하고 있다고주장했다.
李의원이 제시한 재외공관장들의 차량을 종류별로 보면 독일제 메르세데스-벤츠가 1백8대(76.6%)로 가장 많고 미제 캐딜락과 링컨이 각각 15대(10.6%)와 5대(3.5%)며 국산차인 그랜저와 아카디아는 각각 12대(8.5%)와 1대(0.7%)에 불과했다.
외무부 보고자료에 따르면 92개 주한 외국공관 공용차량은 총5백3대로 그중 38%인 1백91대가 한국차며,공관장들의 경우20.7%인 19개 공관장이 한국산 차량을 「1호차」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
외무부 관계자는 『국산 고급승용차를 공관장 차로 국내에서 가져가더라도 부품조달등 유지.보수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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