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장터에 무엇을 기증하는 게 좋을까’라고 청와대 참모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때 이 대통령이 먼저 “자전거를 기증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저이산화탄소 녹색성장이 중요한 테마로 떠오른 현 상황에서 건강을 위해, 환경을 위해, 또 한 방울의 기름이라도 아끼기 위해 국민들이 자전거를 많이 탔으면 한다”며 “이 같은 바람에서 직접 타던 자전거를 내놓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평소 주말이면 부인 김윤옥 여사, 자녀들, 손자·손녀들과 함께 청와대 관내에서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 전 세계적으로 ‘차 없는 날’ 행사가 진행된 지난달 22일엔 자전거를 타고 관저에서 청와대 본관 집무실로 출근하기도 했다.
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