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위·아·자에 자전거 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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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위아자 나눔장터에 본인이 직접 타는 자전거(사진) 한 대를 기증했다. 이 자전거는 이 대통령이 취임 후 구입한 것 중 한 대로, 관저에 보관하면서 가끔씩 청와대 관내를 둘러볼 때 이용했다.

‘나눔장터에 무엇을 기증하는 게 좋을까’라고 청와대 참모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때 이 대통령이 먼저 “자전거를 기증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저이산화탄소 녹색성장이 중요한 테마로 떠오른 현 상황에서 건강을 위해, 환경을 위해, 또 한 방울의 기름이라도 아끼기 위해 국민들이 자전거를 많이 탔으면 한다”며 “이 같은 바람에서 직접 타던 자전거를 내놓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평소 주말이면 부인 김윤옥 여사, 자녀들, 손자·손녀들과 함께 청와대 관내에서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 전 세계적으로 ‘차 없는 날’ 행사가 진행된 지난달 22일엔 자전거를 타고 관저에서 청와대 본관 집무실로 출근하기도 했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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