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의 해상사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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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오늘 오후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국내외 초청 인사와 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의 해상사열과 화력시범 등을 선보였습니다.

10년 만에 열린 국제 관함식 행사에는 대한민국 해군을 비롯해 세계 12개국 해군의 최신예 함정 50여척과 항공기 30여대가 참여했습니다. 건군 이래 최대 규몹니다. 이번 해상사열에는 지난해 5월 진수된 7천600t짜리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이 해상사열의 선도함으로 위용을 뽐냈습니다. 1만8천t짜리 대형수송함인 독도함과 한국형 구축함, 초계함, 고속정, 잠수함 등 국내 함정 30여척과 항공기 20여대가 참여하는 기동사열에 이어, 외국함정이 참여하는 정박사열, 대공·대함사격, 합동상륙작전, 해상 대테러작전 시범 등이 진행됐습니다.

정박사열에는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를 비롯해 이지스 순양함 카우펜함, 핵추진 잠수함 버펄로함, 러시아 바략함, 중국 구축함 하얼빈함, 일본 구축함 스즈나미함 등 23척이 참가했습니다. 관함식에 참가한 독도함과 일본, 중국, 러시아, 캐나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호주, 인도, 태국 함정들은 내일부터 이틀간 해군 부산기지와 해양대 부두, 크루즈 부두 등 다섯 곳에서 일반에 공개됩니다. 또 24개국 해군참모총장과 대표가 참석하는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이 8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됩니다.

영상편집 = 조용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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