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2부종목 신용거래 허용후 10여일새 2천억이상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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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지난 1일 신용거래 대상종목 확대조치 이후 시장2부 주식의 신용거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반면 시장1부 종목에 대해선 되레 신용거래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고객확보 차원에서 신용융자를 적극적으로 해줬던 일부 증권사들은 신용공여 여력이 바닥나고 있다.
18일 증권관계기관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국내 32개 증권사의 총 신용융자 잔고가 9월 들어 꾸준히 증가해 지난 16일 현재 2조7천4백69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시장1부 주식에 대한 신용거래는 지난 3일 2조6천40억원 에서 16일2조5천58억원으로 오히려 1천억원 가까이 줄었다.

<표 참조> 대신 새로 신용거래가 허용된 2부종목의 신용거래는 같은 기간 93억원에서 2천4백10억원까지 수직상승세를 보여 대조적이다.이처럼 2부 종목의 신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이 2부종목에 대한 신용확대를 영업력 강화의 계기로 삼고 신용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보(97%).쌍용(95%).조흥(96%).장은(93%).삼성(95%).동아(98%)등은 신용공여한도를 17일 현재 90%이상 채워 추가공여 여력이 얼마 남지 않았다.이에 반해 동원(62%).대유(59%).부국(55%).유화(61 %).한누리(12%)등은 추가로 제공할 수 있는 신용이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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