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유엔총회議題 內實 위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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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올 유엔총회는 전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정치.안보.경제문제는 물론 환경파괴.마약.여성인권문제등 그 어느 때보다도 광범한 현안을 다루게 된다.유엔은 올해 만큼은 현안 위주의 내실있는 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냉전종식후 날로 격화되고 있는 인종.민족간 지역분쟁은 올해도단골 의제다.특히 ▶이라크의 쿠르드족 침공▶키프로스의 터키와 그리스계 주민충돌▶보스니아 총선이후 평화정착 방안▶부룬디의 인종학살등 산적한 현안을 놓고 이해 당사국들간에 날카로운 신경전이 예상된다.
또 오존층파괴.지구온난화.열대림파괴.해양오염등 새로운 외교대상이 되고있는 환경문제가 심층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 6월 유엔본부에서 각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인 「환경특별총회」의 준비작업도 병행하게 된다.최근에 채택된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서명및 후속조치,지난해 9월 베이징(北京)세계여성대회의 후속작업등도 논의 한다.
이밖에 안보리 개편을 비롯,유엔 내부의 개혁및 재정문제,올해말로 임기가 끝나는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연임문제등도 관심을 끄는 의제다.
뉴욕=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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