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서울옥션, 홍콩서 리히텐슈타인 유화 93억원에 팔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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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이 7일 오후 6시 홍콩에서 연 해외 첫 경매에서 리히텐슈타인의 유화를 93억원(6200만 홍콩달러·수수료 미포함)에 팔았다. 1972년작 ‘판화판, 거울, 과일이 담긴 그릇의 정물’(245×137㎝·그림)로 국내 소장가가 내놨다. 국내에서 열린 경매에서 최고가에 팔린 박수근의 ‘빨래터’(45억2000만원·지난해 5월)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다만 기대됐던 아시아 신기록(쩡판즈 ‘가면시리즈 6번’·7536만 홍콩달러) 경신엔 실패했다. 국내 경매사의 첫 해외 진출은 세계 금융시장의 악재 속에 난항을 겪었다. 122점 중 80점을 팔아 낙찰률 65.6%, 낙찰총액 275억원(1억7740만 홍콩달러)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서울옥션의 국내 메이저경매 성적은 63%, 149억4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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