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한의학자 김원중씨 벌침이용 齒痛무료진료-자원봉사대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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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자원봉사대축제 기간중 1주일간 벌침자원봉사를 하겠다고 신청한「민간한의학자」김원중(金元中.37.서울강서구등촌동)씨는 7일 오후 주공4단지 아파트 단지내 정자에서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벌침을 놓아주었다.
치통환자들은 특히 그의 벌침에 한결 고통이 줄어든 것 같다며좋아했다.그는 『「의사」직업을 내던지고 전국의 이 산 저 산을다니며 민의학을 공부한지 10년째 접어든다』고 했다.
3세때 앓은 소아마비로 오른쪽 다리가 불편했던 그는 다리를 고치느라 전국의 용하다는 병원.한의원을 다 돌아다녔다.金씨가 의대에 진학한 것도 그와 같은 자신의 경험과 무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턴시절 차사고로 마저 남은 왼쪽다리 봉합수술을 받는중상을 입으면서 그의 꿈은 깨졌다.하지만 그는 죽염으로 유명한민의학자 고(故)인산(仁山)김일훈(金一勳)선생을 지리산 함양으로 찾아가 가르침을 받았다.
지리산.월출산등 전국 명산에서 침.뜸.기공등을 배운 그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술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사는 곳은 생활보호대상자.장애인등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어 金씨는 틈나는대로 노인들의 아픔을 치료해주고 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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