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原電 고장 '異物質때문'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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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난달초 가동이 중단됐던 영광원전 2호기의 고장원인이 당초 정부가 발표한 「세관의 마모성 결함」이 아닌 건설당시부터 끼여있던 이물질(異物質)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정호선(鄭鎬宣.국민회의.나주)의원은 4일 『한전 영광원자력본부 허숙(許淑)본부장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영광원전 사고는 크기 9×10.8㎜의 직사각형 강철로 이뤄진 이물질이 계속적으로 증기발생세관을 때 려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며 『과기처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축소발표했다』고 주장했다.
鄭의원은 『청정공간이 보장돼야 할 증기발생기에 건설당시부터 이물질이 생긴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며 『다른 원전에 대해서도전면적인 특별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과학기술처는 『방사능물질 누설이 원자로 안의 이물질 때문에 발생한것은 사실』이라면서 『이 이물질은 증기발생세관 보수를 위한 산소절단작업 과정에서 생긴 쇳물조각이지 제작상 결함으로 발생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왕기.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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