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프란체스카

중앙일보

입력

‘색다른’ 풍자와 웃음…
기존 뮤지컬 컬러는 싫어

실험적이고 독특한 형식으로 주목받았던 MBC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가 2년간의 기획 기간을 거쳐 뮤지컬로 탄생한다. 뱀파이어라는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통해 현대인의 일상을 풍자와 웃음으로 색다르게 보여주며 시즌제를 도입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었다.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가장 큰 인기비결은 독특한 캐릭터에 있다. 딱히 주인공을 누구라고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등장인물이 자신만의 개성을 지녔다.

뮤지컬에서는 프란체스카·켠·소피아·엘리자베스·안드레 교주·두일·희진(안성댁) 등 시트콤에 나온 캐릭터가 그대로 등장한다(시트콤에서 본명을 썼던 배우들의 이름까지 그대로 가져왔다). 원작에 없던 캐릭터로는 켠의 형인 칸 백작과 그가 잊지 못하는 꿈의 여인 강수연, 뱀파이어들을 뒤쫓는 형사 강철중, 두일과 희진의 아버지인 출가한 법사 등이다. 뮤지컬에선 뱀파이어들이 한국에 온 이유부터 다르다. 순수한 뱀파이어의 혈통을 보존하기 위해 앙드레 주교의 명으로 프란체스카는 정략결혼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약혼자인 칸 백작이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는다. 간호사인 강수연을 잊지 못해 한국에 온 칸 백작과 그를 뒤쫓는 프란체스카, 사고를 막기 위해 파견된 다른 뱀파이어들은 한국에 도착해 여러 가지 분란을 일으키면서 자신만의 사랑을 찾게 된다.

모든 배우는 3차 오디션까지 통과했을 정도의 실력자들. 그러나 원작 시트콤의 캐릭터들이 배우 각자의 개성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란 점에서 뮤지컬에서도 배우보다는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무대에서는 뱀파이어와 현대 사회라는 이질적인 조합을 위한 상상력이 발휘된다. 25곡의 개성 있는 넘버가 ‘안녕 프란체스카’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프란체스카 역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출연한다.

추천공연에 초대합니다

응모마감 : 10월 7일까지
당첨자 발표 : 10월 8일
초대 내용 : 안녕 프란체스카 20명 / 온에어 20명 / 씨왓아이워너씨 18명/ 멜로드라마 30명 / 아트 26명 / 스노우드롭 22명

중앙일보 프리미엄 홈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됩니다. 당첨자는 온라인에 공지하고 휴대폰 문자로 개별 통보합니다. 문의 1588-3600(내선 4번) www.jjlife.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