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골란고원에 주택건축 승인-중동평화 먹구름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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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예루살렘 AFP=연합]이스라엘 정부는 18일 골란고원에 3백채의 가옥을 신축하는 것을 승인했다.
시리아가 평화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골란고원에 이스라엘이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강행하는 것은 중동평화에중대한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스라엘 주택부 대변인은 이날 골란고원 카츠린 정착촌에 3백채의 가옥을 신축,유대인을 이주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이 우파인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의 대시리아 정책이 변경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전임 노동당 정부의 정책을 이어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임 시몬 페레스 총리는 평화조약 체결을 위해 골란고원을 시리아에 반환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바 있으나 네타냐후 정부는 반환불가 방침을 천명하고 정착촌 확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골란고원은 67년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이 시리아로부터 빼앗아 81년 병합한 전략요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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