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불황타개 위해 내핍경영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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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공기업들도 불황타개를 위해 내핍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포항제철은 16일 「긴축경영을 위한 비용절감 및 비효율업무 개선안」을마련해 시행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한국중공업은 원가.경비.물자를 각각 20% 줄인다는 「컷(CUT)20」운동을 벌이고 있고 한국전력은 예산 10% 절감을 위한 각종 사내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포철은 개선안에서 『올 하반기부터 해외파견교육 규모를 종전의 3분의2 수 준으로 줄이고 해외출장도 가급적 억제키로 했다』고 말했다.
포철은▶간부 개인명의의 업무용카드를 폐지해 부서공용카드로 일원화하고▶불요불급한 투자 및 기부출연을 최소화하며▶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축소하고,연.월차사용을 적극 권장해 인건비부담도 줄일방침이다.포철은 또 주중에는 접대성골프를 일절 금지하고,유흥업소 출입을 자제하는 등 근무기강 확립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한전은 하반기부터 주최나 주제발표가 아닌 단순참가성 해외출장은 억제하고 기밀비.소모품비등 일반경비를 10% 줄이기로했다. 한중은 최근▶에너지절감을 통한 원가절감▶광고선전.교육훈련.교통비등 경비절감▶사무용품류의 물자절약등 3개 부문에서 각각 20% 절감목표를 세우고 이를 추진중이다.
민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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