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내년 외국대학 강단에 설듯-日.中대학서 강의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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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가 어쩌면 내년부터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 강단에 설지도 모른다.그게 아니면 일본 게이오(慶應)대학이나 중국 베이징(北京)대학 강단에 서게될가능성도 있다.현철씨는 최근 와세다대와 게이오 대.베이징대로부터 잇따라 초빙교수 제의를 받고 수용여부를 신중히 검토중이라고한 측근이 12일 밝혔다.현철씨는 지난해말 고려대 경영학박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논문을 준비중인데 내년께부터는 국내에서 강의를 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와세■ 대 등으로부터 초빙교수 제의를 받고 기왕 할 것이라면 외국 유수대학에서 강의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고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와세다대의 후쿠시마 총장이 직접 교수초빙을 제의해왔다고한다.현철씨는 특히 얼마전까지 이런저런 시선을 의식해 되도록이면 사회활동을 하지않으려는 자세를 취해왔으나 최근 민간단체인 유엔한국협회(회장 劉彰順)이사로 정식 선출되는등 국제활동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철씨 본인은 국내고용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문제등에남다른 역할을 하고 싶어하고 의욕 또한 대단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지난달 애틀랜타올림픽 참관차 미국방문 길에 마틴 루터 킹센터의 텍스터킹회장과 만나 인종차별 폐지차원에 서 설립이 모색되는 한.흑(韓黑)재단(가칭)기금조성을 위한 金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일본 마쓰시타 정경숙(政經塾)을 방문해 전기공 출신으로 성공한 마쓰시타회장의건학이념을 체험하기도 했다는 것.한 편 정치참여 문제에 대해 현철씨는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으나 부친의 임기중에는 정치에 참여하지 않을 생각』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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