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가을 축제 속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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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세계무용축제(10월 10∼30일),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10월 말까지), 서울드럼페스티벌(10월 3∼5일), 대학로페스티벌(10월 4∼12일),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10월 22∼28일)….

10월 한 달간 서울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축제는 100여 개에 이른다. 축제가 이렇게 많다 보니 훌륭한 콘텐트에도 불구하고 별 이목을 끌지 못하는 축제도 많은 게 현실이다. 서울문화재단은 가을철 하이서울페스티벌(10월 3∼25일)의 주제를 ‘축제’로 삼아 이런 행사들을 그러모으기로 했다. 올해부터 사계절 축제로 바뀐 하이서울페스티벌의 봄 주제는 ‘궁’, 여름 주제는 ‘한강’이었다.


‘축제들의 축제’라 할 만한 이번 하이서울페스티벌은 공연예술·시각예술·전시·지역축제 등 다양한 분야의 72개 축제로 구성된다. 서울광장에 가로·세로 각 9.6m, 높이 8m인 큐브(직육면체) 형태의 ‘축제 정보센터’를 설치한다. ‘축제 큐브’라 이름 붙은 이곳은 외벽을 LED로 덮어 4면에서 개별 축제의 동영상들을 파노라마로 구현한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무대 디자인을 맡은 무대미술가 박동우(중앙대 교수)씨가 디자인한 작품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안호상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한 도시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를 묶어 마케팅하는 ‘파리 가을축제’와 ‘뉴욕 겨울축제’를 벤치마킹했다”고 말했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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