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직장여성들 淪落 알선 소개업자등 24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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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2부는 8일 미성년자를 유흥업소에 접대부로 알선해주고 소개비등을 가로챈 혐의로 김성렬(金成烈.25.
K대2년 휴학)씨등 무허가 직업소개업자(속칭 보도) 17명과 전봉희(全鳳姬.33.서울강동구고덕동)씨등 단란주점 업주 7명등24명을 구속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이 알선한 접대부 2백여명 가운데는 중.고생 30여명과 직장여성 20여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대학생 金씨는 지난 6월 지역정보지에 「월 2백만원보장,단란주점 종업원」이라는 내용의 광고를 낸뒤 이를 보고 찾아온 여고생 朴모양등 20여명을 서울송파구 일대 단란주점에 소개시켜주고 소개비 명목으로 한번에 1만~4만원씩 5백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金씨는 검찰에서 『식당 종업원등 아르바이트를 해봤지만 돈을 벌기 쉽지 않아 이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金씨등은 커피숍등에 접대부를 대기시켜 놓고 무선전화기와 호출기등으로 유흥업소와 연락토록 해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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