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작 제약연구 인증기관 문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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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텔의 칼 콜트(회색 양복)회장과 김진선 지사 등이 23일 ISS사 개소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미국 바텔사가 투자한 제약연구 인증기관 ISS사(International Scientific Standard)가 23일 춘천에서 문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바텔사와 한국의 제약업체인 ㈜유유가 각각 250만 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ISS사는 23일 춘천 바이오진흥원에서 개소식을 했다. 개소식에는 바텔의 칼 콜트 회장, 존 아담스 바텔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ISS사는 국제적 우수 실험실 기준에 맞는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BET)과 제약 분야 연구사업을 벌이게 된다. ISS사는 1차로 연구인력 20여 명이 복제의약품(카피 약)을 대상으로 약효동등성 시험사업을 벌인다.

강원도는 ISS사에서 실험한 연구 데이터는 미국 FDA(식품의약국) 기준에 적합한 연구데이터로 인정받아 세계 각국에서도 인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사가 만든 약품의 효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춘천이 신약 개발의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제약분야 연구개발(R&D)사업과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ISS사와 공동협력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유승필 ISS사 회장(유유 회장)은 개소식에서 “신약의 약효와 독성 등을 동물을 대상으로 시험하는 전 임상시험 사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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