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캐나다,미국 육상 자존심에 먹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캐나다가 육상 단거리종목에서 미국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으며잇따라 우승,육상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캐나다는 애틀랜타올림픽 육상 최종일인 4일 새벽(한국시간)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자 4백계주에서 최종주자로 도노번 베일리를 앞세워 37초69를 마크,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미국(38초05)을 가볍게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캐나다 의 이날 기록은 그러나 올림픽기록(37초40)에는 못미치는 것이다.캐나다는 이에앞서 남자 1백에서 최고의 스프린터 도노번 베일리가 9초84로 역주,세계신기록(종전 9초86)으로 우승해 미국의 자존심을 크게 상하게 했다.
그동안 4백계주 출전여부를 놓고 말이 많았던 멀리뛰기 4연패의 주역 칼 루이스(미국)는 경기직전까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의양해를 얻지 못해 끝내 불참,레이 어리(미국)에 이어 올림픽 사상 두번째인 10관왕의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그러나 미국은 이어 벌어진 여자 4백계주와 남녀 1천6백에서잇따라 우승해 육상 강국임을 과시했다.
애틀랜타=정태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