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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 얼쑤 … 등불장대 반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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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지난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한·일 축제한마당 2007’ 에서 일본 아키타간토 팀이 공연하는 장면. [중앙포토]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한·일 축제 한마당 2008’에는 한국에서 25개, 일본에서 26개 공연단체가 참가해 전통음악과 무용을 공연한다. 한국이 500여 명, 일본이 600여 명 참석한다. 관객은 총 10만 명을 예상하고 있다.

27일 오후 3시45분 청계광장에서는 일본이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아키타 간토(秋田竿燈)’가 선보인다. 아키타 지방에서 300년 넘게 이어지는 전통축제인 아키타 간토는 높이 10m가량의 등불 장대를 이마나 손바닥·허리 위에 올려놓고 장대가 쓰러지지 않게 하면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마을 축제다.

통일된 의상에 빨간 꽃을 장식한 삿갓을 쓰고 춤을 추는 야마가타(山形)현의 전통 춤인 하나가사 온도 등도 등장한다. 28일에는 아오모리(靑森)현의 전통 춤인 하치노헤(八戶) 엔부리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 측에서는 27일 개막식에 김덕수 사물놀이패, 28일엔 북청사자놀음·강령탈춤과 경기민요 공연 등이 열린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열리는 ‘요사코이 아리랑’. 일본 시코쿠(四國)지방의 전통 춤인 요사코이 춤을 한국의 ‘아리랑’에 맞춰 양국에서 나온 200명의 참석자가 추게 된다. 이어 양국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강강술래로 마무리된다(자세한 일정은 www.omatsuri.kr).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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