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오래된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 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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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부 히말라야 고원에 자리잡은 황량한 마을 라다크.생활환경이척박함에도 불구하고 1천년이상 검소한 생활과 협동정신으로 건전한 공동체를 꾸려오고 있는 마을이다.물질적으로는 빈약해도 아무도 가난을 불평하지 않았다.이런 라다크에 지난 75년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개방」이 시작되면서 사회 분열.실업.환경파괴등 산업사회의 부작용이 두드러졌다.스웨덴 출신의 여성학자인 저자는개방후 16년동안 라다크를 지켜보면서 목격한 산업사회의 병폐를고발하고 개발의 허구성을 지적한 다.라다크는 개발전까지 독자적인 언어와 티베트 불교문화권 안에서 자급자족의 삶을 꾸려왔다.

<김종철등 옮김.녹색평론사.2백2쪽.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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