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총재특보단 강원등 순회 DJ도 구미.합천 나들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국민회의가 새 형태의 「현장 정치」를 벌이고 있다.총재 특보단 15명은 29일부터 강원.충북.경북.경남등지를 돌고 있다.
김대중(金大中)총재도 31일 구미에서 합류했다.
특보단은 강원도 사북탄광에서 막장까지 들어가는 진기록을 남겼다.2.5㎞를 걸어 들어가다 문희상(文喜相)특보단장이 호흡곤란으로 실려 나오기도 했다.환경단체의 제보로 인근 대한중석 폐광부지를 방문해 예상밖의 수확을 올리기도 했다.중금 속 폐수 방류 현장을 확인한 조성준(趙誠俊)의원은 『국정감사 감이다』며 환호를 올렸다.
31일 구미공단과 해인사를 방문한 것은 金총재에게도 의미심장한 행사.자신의 취약지대인 영남과 불교계.중소기업계의 민심(民心)타진에 나섰다.
구미에서는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뒤 정부의 중기 정책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金총재는 『여당도 총선때 중소기업 공제기금 증액을 공약한 만큼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5천억원으로 늘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오후 해인사 방문에서는 방장인 혜암스님으로부터 1시간여 설법(說法)을 들었다.
합천=김현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