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홈관중 130만 명 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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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롯데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홈 관중 130만 시대’를 열었다.

21일 롯데와 두산의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에는 3만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시즌 20번째 만원사례이며, 지난 19일부터 열린 두산과의 3연전은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롯데의 올 시즌 홈 누적 관중은 총 132만6213명으로 늘어났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뒤 한 구단이 단일 시즌에 홈 관중 13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시즌 20번째 만원 관중 역시 단일 시즌 최다 매진 기록(3만석 이상 구장)이다. 롯데는 19일 두산전에서 누적 관중 126만6213명을 기록해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종전 95년 LG·126만4762명)을 갈아치웠다. 그리고 21일 홈 누적 관중 130만 명을 넘기면서 프로야구 새 역사를 썼다. 이날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2만9000장의 표가 팔렸고, 경기 시작 후에도 입장권 판매가 이어져 경기 시작 1시간20분 만에 3만 석이 매진됐다.

롯데는 지금까지 홈에서 61경기를 치러 평균 관중 2만1741명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27일과 28일 두 차례 정규시즌 홈 경기가 남아 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28일 KIA전 때 관중 앞에서 롯데의 응원가 ‘부산 갈매기’를 부르겠다고 약속했다. 

부산=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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