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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한국 현대미술 주목하라'

중앙일보

입력

국제 경매사에 거래되는 한국의 고미술품과 현대 작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별히 한국 현대미술품들에 대한 경매사의 관심이 고조, 뉴욕 크리스티에서 열리는 한국 미술품 경매에는 15명의 작가들 작품이 거래된다.

일본과 한국 미술품 만을 특별히 경매에 올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의 작품으로 19세기 말 작자 미상의 민화에서부터 고려 청자, 조선시대 백자 등이 경매에 오르며 현대미술품은 20여점이 선보인다.

국제 경매 시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거래되는 김환기, 박수근 작품을 포함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진화가 곽훈씨의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이번 경매에서 눈에 띄는 작품은 도상봉의 정물화. 백항아리에 라일락이 꽂혀있는 유화 소품(45 X 53cm)으로 경매가는 3만-4만달러다.

광주리를 인 아낙들이 걸어가는 겨울 풍경을 그린 박수근의 1964년 작품(16.5 X 34.3cm)이 40만-50만 달러에 거래되는 데 비해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된 금액이다.

김환기 작품(55x37cm)의 이번 작품 경매가는 3만-4만 달러다.

이외에 원로 장우성 화백과 뉴욕에서 활동중인 강익중의 작품도 선보이고 정광호, 김원숙, 최울가, 변종근 외에 이이남, 허수영. 김태순,강강훈, 임만혁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겸매된다.

최근 몇년가 크리스티 경매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곽훈의 이번 경매 작품은 캔버스 가득 찻잔을 연쇄적으로 그린 티볼(Tea Bowls) 시리즈의 중간 사이즈와 대작 2점이다.

‘기’와 ‘겁’시리즈와 함께 곽훈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작품들이다.

크리스티에 의하면 일본의 경우 도자기와 프린트, 전투복과 칼 등 대부분이 고 미술품에 한정돼 있지만 한국은 현대 미술품에 대한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국 콘템포러리 작가들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LA중앙일보 유이나 기자 ye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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