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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발 악재에 금융주 급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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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미국 뉴욕 증시가 금융주 주도로 급락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금융주가 많이 떨어졌다. 일부 종목은 가격제한폭 근처까지 추락했다.

18일 거래소 시장에서 은행(-5.63%), 증권(-2.13%), 보험(-4.17%) 등이 포함된 금융업종지수는 전체 업종 중 가장 큰 5.7%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하나금융지주가 전날보다 13.95% 떨어진 3만850원, 우리금융지주도 9.81% 빠진 1만1950원으로 마감했다. 주요 증권주 역시 4~6%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유진투자증권은 매각절차가 진행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한화증권 박정현 애널리스트는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금융자산의 거품이 꺼지면서 자산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며 “국내 금융주도 다른 업종에 비해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주가 급락한 이유는 달러 자금난이 심각하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아직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시장이 워낙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 홍진표 팀장은 “리먼브러더스 관련 투자를 포함해 금융회사의 손실이 불어날 가능성이 커 금융주의 실적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주가 급락은 이런 요인을 미리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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