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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올림픽 테니스 컴퓨터 대진표에 선수들 울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컴퓨터가 사람을 우롱한다.』 첨단기술올림픽을 지향하는 애틀랜타올림픽.그러나 테니스계는 컴퓨터 대진때문에 발칵 뒤집어졌다. 이번 대회 테니스 대진표는 주요 국제대회중 처음으로 컴퓨터로 편성,같은 국가선수들끼리 초반에 맞붙지 않도록 했다.그러나결과는 초반부터 강호들끼리 격돌케 돼 테니스팬들은 풍성해진 볼거리로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으나 선수들은 울상이다 .특히 지난94년 미국시민권을 얻어 올림픽에 데뷔하는 모니카 셀레스는 산넘어 산이다.
셀레스는 24일 중국의 리첸을 가볍게 제압했으나 「체코의 철녀」 야나 노보트나(체코).가브리엘라 사바티니(아르헨티나),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등을 차례로 상대해야 한다.또 준결승에서는 난적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와 싸워■ 한다.남자1번시드 앤드리 애거시(미국)도 1회전에서 96호주오픈 1회전 탈락의 수모를 안겼던 요나스 브로크만(스웨덴)과 힘겨운 싸움을펼쳐야 했다.
또 2번시드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는 1회전에서 남아공의 강호 마르코스 온두라스카와 맞서야 했고 영국선수론 23년만에 윔블던 4강에 오른 팀 헨만은 일본의 수조 마쓰오카와 맞붙는 불운을 당해야 했다.
애틀랜타=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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