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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업소 척결 부대 이름은 폭격기 뜻하는 ‘스텔스’

중앙일보

입력

시위진압을 위해 편성됐던 ‘경찰관 기동부대’가 그린포스(Green-Force)와 스텔스(Stealth)라는 이름으로 사행성 오락실ㆍ성매매 업소 단속 등 민생치안 업무를 시작했다.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일선 근무 경험이 있는 경찰로 이뤄진 2개 부대는 사행성 오락실, 성매매ㆍ퇴폐 업소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맡고 3개 부대는 범죄 빈발 지역을 집중 순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관 기동대 2개 부대 240명과 여경 1개 제대 33명 등 모두 273명으로 구성된 스텔스 부대는 성매매업소 등의 단속을 담당하며, 3개 부대 360명으로 구성된 그린포스 부대는 주택가 밀집지역과 범죄 다발지역에서 순찰과 검문 등 범죄 예방 및 현행범 검거 활동에 나선다.

경찰청에 따르면 스텔스(Stealth)는 적의 레이더망에 잡히지 않고 타격 목표에 은밀히 접근해 임무를 완수하는 폭격기라는 뜻으로 불법 업소를 은밀하고 치밀하게 단속해 일망타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스텔스 부대는 불법 게임장 밀집 지역인 종로, 영등포, 동대문, 강남, 강서, 송파구와 신흥 지역인 강북, 금천, 중랑구 등의 불법 성매매 업소를 집중 단속한다.

또 그린포스(Green-force)는 안정되고 평화로움을 뜻하는 ‘그린’ 개념에 강력한 힘을 뜻하는 ‘포스’를 조합한 것으로 평온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린포스 부대는 범죄정보관리시스템(CIMS) 자료 등을 근거로 설정한 특별 치안활동 강화구역과 주택가 밀집지역 등에 집중 투입돼 범죄 분위기를 제압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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