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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100년史>제17회 로마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로마제국의 테오도시우스황제가 비기독교행사를 금하면서 393년로마에서 마지막 고대올림픽을 치른지 1천5백67년만인 1960년 로마에서 다시 올림픽이 벌어졌다.
로마제국의 문화유물과 현대적 건물들이 조화를 이뤄 각광받았던대회로 손꼽힌다.
특히 고대올림픽의 마지막 금메달리스트(바라스데이트.아르메니아)를 남긴 복싱에선 가장 인상적인 영웅을 배출했다.카시우스 마르셀루스 클레이.켄터키주 루이빌 출신으로 「루이빌 립」으로 불린 클레이는 18세의 나이로 유럽아마추어선수권을 3연패한 유럽의 복싱영웅 피에트르 코스키(25.폴란드)를 눕히고 당당히 헤비급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후에 떠벌이 무하마드 알리로 더 유명해진 클레이는 세계헤비급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육상 2백 세계기록보유자였던 레이 노턴은 1백,2백 우승후보로 지목됐으나 모두 6위에 그친데 이어 4백계주에서도 실격해 가장 불운한 스타로 꼽혔다.대만의 C K 양은 10종경기에서 UCLA동료 레이퍼 존슨을 제치고 대만에 첫 금메 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됐으나 마지막 육상 1천5백에서 존슨과 부딪치며 다잡은 금메달을 놓쳤다.
소련이 금메달 43개로 2연패하며 미국을 제치고 세계최강임을확인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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