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관광><전문가의견>3.볼것 없고 가기도 힘들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기존에 있는 우리의 축제를 활성화하면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 수 있다.외국인 관광객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은 우리의 전통문화다.춘천인형극제.이천도자기축제.금산인삼제.부산 자갈치시장축제등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이를 연 계해 상품화해야 한다.한국관광공사.지방자치단체.여행사가 공동으로 협의하는상설기구가 있었으면 한다.
〈이경하 한국관광공사 진흥본부장〉 아이로니컬하게도 안보관련 상품도 인기가 있다.판문점 투어나 땅굴관광등에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이 때문에 이들 상품외에 백령도나 독도상품을 개발하면 좋다.앞으로 시간이 걸릴 문제지만 관광차원에서 남북이 협력해야한다.설악산.금강산을 연계한 상품들은 서로에게 이익이다.남북관광협력방안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
〈손대현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 국내여행업계가 열심히 해외기획상품을 만들어도 홍보가 잘 되지 않는다.한국관광공사등이 해외진흥예산을 대폭 늘려 여행사들의 해외상품홍보를 활발히 해야 한다.예를 들어 해외 TV광고도 필요하다.신촌의 재즈카페를 도는재즈투어나 대학가 순례투어.경마장투어등의 아이디어 상품을 만드는게 시급하다.홍콩의 야간경마는 널리 알려진 관광상품이다.우리보다 볼거리가 빈약한 싱가포르도 94년 야간 사파리투어를 개발,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김기태 한남여행 사장〉 교통난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그러나 지금의 교통체계로도 「운영의 묘」를 살린다면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외국인들은 전용도로를 다니는 버스를 타고 싶어도 버스표지판이 영문으로 돼 있지 않아 힘들다는 얘기가 많다.버 스정류장의 표지판이라도 빨리 영문으로 하면 좋겠다.또 외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승합차.택시에 대해서는 전용도로를이용할 수 있게 하는 조치도 필요하다.유럽이나 싱가포르등에서 하고 있는 카드 하나를 사면 지하철.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정운식 일반여행업협회 회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