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비치발리볼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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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변에서 즐기는 비치 발리볼에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비치 발리볼은 바닷가 모래위에서 하는 배구.장비가 간단하고 비용도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우선 부담이 없다.
또 모래밭에서 하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도 적다.
비치 발리볼의 효시는 명확하지 않다.다만 60년대초 미국의 샌타모니카 해변에서 시작돼 남미와 캐나다,유럽으로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면이 바다이고 해수욕장이 많은 우리 나라는 비치 발리볼 하기에 적합하다.
◇장비=배구공과 네트,네트를 세울 장대,라인을 그을 청색줄이필요하다.
수영복을 입고 신발은 신지 않는다.배구공은 실내 배구공과 같다. 다만 비올 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표피에 방수처리를 했다.네트는 상단과 하단에 폭 5㎝의 수평밴드가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실내배구와 같다.
경기장 크기는 18×9m의 직사각형이며 네트의 높이는 남자 2백43㎝,여자는 2백24㎝.
◇경기방법=6인제 배구경기와 거의 같은데 1세트경기와 3세트경기가 있다.
대개 15점제 1세트 시합을 하며 3세트 시합일 경우 1,2세트는 12점제,마지막 세트는 15점제로 한다.
경기중 한팀의 선수는 항상 2인 이상이어야 하며 선수는 교체할 수 없다.서브를 할 경우 서브선수 이외에는 전원 코트 안에있어야 한다.선수는 코트 안에서는 위치가 자유롭다.서브횟수는 1회며 사이드 아웃 때마다 돌아간다.
서브하는 지역은 6인제 배구와 달리 사이드 라인 연장선 안쪽의 엔드라인 후방이면 어디서든 할 수 있다.몸이 상대방 코트에접촉하거나 들어가도 무방하다.
◇주의사항=모래밭에서의 배구경기는 실내 마루바닥에서 하는 것보다 2~3배의 체력을 소모한다.
그러므로 강렬한 햇볕 아래서 무리하게 운동을 오래 해서는 안된다.경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차가운 바닷물로 뛰어드는 것도 위험하다.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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