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前총리 두명 재판회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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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밀라노 AP.로이터=연합]이탈리아 총리를 역임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와 베티노 크락시가 기업 자금을 정당에 불법제공한 혐의로 재판을 받도록 12일 명령받았다고 법원 소식통이 말했다.
소식통은 베를루스코니 전총리가 91년 자신이 소유한 피닌베스트 미디어그룹으로부터 1백억리라(약 6백50만달러)를 크락시가당수로 있던 사회당에 제공하고 회계장부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에 대한 재판은 오는 11월21일 밀라노에서 열린다고소식통은 덧붙였다.
현재 튀니지에 망명중인 크락시 전총리 역시 20여건의 사건과관련,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다른 재판에서 총 25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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