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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만 있으면 카드결제도 "OK"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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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퀵서비스를 하고 있는 이영규(45)씨는 요즘 고객들에게 인기다. 서비스 이용료를 받을 때 고객이 현금이 없다고 하면 즉석에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얼마 전부터 휴대전화를 이용해 고객의 카드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휴대전화나 카드 전용 무선단말기로 고객의 신용카드를 결제하는 '모바일 결제'가 확산하고 있다. 배달.방문판매.보험 등 주로 이동하면서 영업하는 업종이 특히 많이 이용하고 있다.

벤처업체 엠씨페이(www.mcpay.com)는 지난해 11월 휴대전화에 결제프로그램을 설치하면 휴대전화를 이용해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엠씨페이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뒤 가맹업소가 월 30%씩 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카드 가맹자가 사업장 이외의 장소에서 카드결제를 하려면 결제 전용 무선단말기나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이용해야 했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전화에 간단한 기기(프린터 또는 리더기)를 연결해 결제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엠씨페이는 설명했다. 또한 휴대전화에 20만원 상당의 프린터를 연결하면 고객에게 카드 결제 영수증까지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엠씨페이 관계자는 "최근 현대해상과 1000여대의 카드 리더기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면서 "4월 현재 롯데백화점.태평양.아모레 등 800여개 업체가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다"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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