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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당 137명이 암으로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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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암에 걸려 세상을 뜨는 한국인의 숫자가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137.5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10년 전보다 24.8명이나 늘었다. 폐암에 걸려 사망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10년 전만 해도 위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었다.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것은 뇌혈관질환·심장질환으로 나타났다. 자살도 크게 늘어 사망 원인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24만4874명으로 하루 평균 671명이었다. 통계청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2007년 사망 통계’를 발표했다. 남자의 암 사망률은 10만 명당 173.7명으로, 여자의 암 사망률(101.1명)보다 1.7배 높았다. 남자는 인구 10만 명당 폐암 사망률이 42.8명으로 가장 높았고, 간암(34.1명)·위암(27.9명)의 순이었다. 여자도 인구 10만 명당 15.2명이 폐암으로 사망했다. 위암(15명)·대장암(11.8명)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10년간 식습관이 개선되면서 위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줄었으나 흡연과 공기 오염으로 폐암 사망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률은 24.8명으로 10년 전(13명)에 비해 11.8명이나 늘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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