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적상산 사고 역사 학습장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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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무주군은 조선시대 왕조실록을 보관해 온 적상산 사고지를 역사 학습장으로 개방했다.

적상산 사고는 국보 151호인 조선왕조실록과 왕실 족보인 선원록을 300여년 간 보관했던 곳이다. 왕조실록의 원본은 김일성 대학으로, 선원록은 서울대 규장각으로 옮겨졌다. 적상산 사고는 복제본을 보관하고 있다.

적상산 사고는 본래 댐 아래쪽 북창리에 있었으나 1992년 양수발전소 건립 때 수몰돼 50m 위쪽으로 옮겼다.

무주군은 관광객 편의를 위해 전시관을 새로 단장했으며, 동영상 시설도 갖췄다. 특히 학생들이 수학여행지로 찾아 올 수 있도록 전국의 초·중·고교에 안내문을 보냈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전문 해설사가 설명해 준다.

전병순 무주군 문화관광과장은 “조선 500년의 역사적 발자취를 엿볼 수 있어, 아이들을 위한 테마학습이나 견학코스로 좋다”며 “적상산 사고를 보호하기 위해 지은 절인 안국사와 곤충박물관·천문대 등을 갖춘 반디랜드 등이 주변에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문의 063-320-2542, 320-2570.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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