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만기에 입원비 1억 보험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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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상해질병치료보험(민영의료보험)의 보장 확대 경쟁이 치열하다. 만기를 100세로 늘리는 것은 물론이고, 입원 치료비를 1억원까지 확대한 보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1일부터 홈쇼핑과 전화 영업(텔레마케팅)을 통해 100세 만기에 입원비를 1억원까지 보장하는 ‘하이콜종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하루 1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었던 통원 치료비를 30만원으로 올렸고, 운전자보험과 어린이보험 등 78가지 보장 내용을 특약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한화손해보험이 10일부터 시판하는 ‘한아름플러스보험’은 한 명의 보험 설계사가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상품을 함께 팔 수 있는 교차판매 제도의 시행에 맞춰 개발한 상품이다. 치료비가 많이 드는 병에 걸리는 것에 대비해 실제 쓴 입원비를 1억원까지, 통원 치료비는 하루 30만원까지 보장한다. 질병에 따른 입원비와 치료비의 보장 기간도 80세에서 100세로 늘렸다.

교통사고에 따른 형사합의 지원금과 변호사 선임 비용, 벌금 등을 지급하는 운전자보험이나 간병보험도 특약으로 가입할 수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생명보험 상품이 보장하지 못하는 사고나 질병, 배상책임 등에 종합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개발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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