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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삼풍참사 1주기-피해보상 어떻게 됐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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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피해및 보상=삼풍사고는 ▶사망자 5백2명▶부상자 9백37명▶물품피해 8백69건▶차량피해 3백10건등의 인명.재산피해를 냈다. 서울시는 유가족측과 5개월간의 마라톤협상끝에 3월27일보상금 타결을 마무리지었다.보상금은 총 4천5백억원.시는 정부보조금 5백억원,서울시 지급보증은행 대출 4천억원등으로 이를 확보했다.이 가운데 인적.물적피해 보상금 3천3백6 0억7천여만원은 이미 지급됐다.사망자의 경우 1인당 1억7천만원의 특별위로금과 손해배상금을 포함,2억원에서 7억2천만원까지 평균 3억8천여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현재 사망자 5백2명중 4백64명이 1천7백58억4천6백66만원의 보상금을 지급받았다.
부상자는 1백70만~1억7천만원까지의 보상금이 지급되고 있는데 현재 7백9명이 1천3억3천여만원을 받아갔다.
또 물품피해의 경우 임대보증금 1백86억원,외상매입 2백53억원등 5백95억5천여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됐고,3백10대의 차량중 보험차량인 1백87대는 보험회사가 보상처리를 끝냈다.보험금 수준으로 보상키로 한 무보험차량(1백23대)가 운데 49대가 보상처리(2억1천7백여만원)됐다.
◇보상재원조달=보상비.부채.공과금등 삼풍측이 물어내야 하는 비용은 5천4백억원에 달한다.서울시는 삼풍재산 매각등의 방법으로 재원을 마련할 계획.서울시는 이를 위해 삼풍재산을 이미 압류해놓았으며 이를 곧 매각할 방침이다.
매각대상 재산은 ▶서초동 삼풍백화점 부지 9천2백평▶청평화상가 대지 5백60평,건평 3천4백평▶성수동 성수아파트형공장 8개동 1백60평▶대구시수성구두산동 연립주택 대지 6천4백평,72가구등.7월중순께 공개입찰로 매각한다.삼풍백화점 부지의 경우과거 지구중심에서 용적률 1천%를 적용받게 되는 일반상업용지로용도가 변경돼 경락가는 평당 5천만원 이상이 될 전망.
서울시는 이들 재산매각으로 3천9백억원 정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모자라는 금액을 보충하기 위해 이번 매각 대상에서 빠진 제주도 여미지식물원 3만4천여평을 호텔부지로 용도변경해줄 것을 제주도에 요청중이다.이 부지가 용도변경될 경우 1천억원 정도의 추가 재원을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나머지 5백억원은 확보방안이 없어 서울시가 골치를 앓고 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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